‘누가 브랜드의 CEO가 되는가?’ 7주차 팀 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 강의

입력 2020-11-19 14:57   수정 2020-11-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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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조직에서 CEO가 될 수 있을까? 영업을 제일 잘 하는 사람도, 기업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바로 조직이 나아가야 할 목적지를 보는 사람이다.

지난 11월 12일, 서울 마포구 화이트홀에서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팀 화이트 19기 7주차 브랜드아카데미가 열렸다. 이 날,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는 <발견(Discover)>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발견이 브랜드 빌딩(Building)에 있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전재호 대표는 “발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브랜드의 본질을 보는 법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법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가장 탁월하게 본질을 이해하고, 본질이 기준이 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CEO가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브랜드의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재호 대표는 사람이 지식을 쌓아가는 네 가지 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무의식적 무지다.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기에 배움이 없는 단계이다. 그만큼의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배웠던 것들 역시 기억에 남지 않고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

두 번째는 의식적 무지의 단계다. 이 단계는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다. 자신만의 시야, 주장을 기꺼이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를 가지게 되는 시기다.

세 번째 단계는 의식적 지식의 단계다. 인정하는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는 지식을 쌓으며 본질을 보는 법을 훈련하는 순서다.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을 바꿔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넘어, 대상 그 자체가 온전히 되어보는 ‘일체화’의 자세를 훈련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무의식적 지식의 단계다.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는 시기다. 전 대표는 “이들은 나아갈 방향을 안다”고 말하며, “나침반이 있는 사람은 바다 위에서도 자유롭듯이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강의를 마치며 전재호 대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는 끈기와 훈련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힘들다”라고 전하며, “그러나 기꺼이 대가를 치를 때, 비로소 본질을 보는 눈을 얻는다. 훗날 팀 화이트 19기가 브랜드의 본질, 나아가 삶의 본질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의를 수강한 신재영(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씨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것이 결국 나의 무지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이제는 팀 화이트 19기를 통해 기꺼이 대가를 치루며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향하는 법을 훈련하고자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 편, 한국소비자포럼이 운영하는 팀 화이트는 실력, 인재, 태도를 갖춘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해로 19기수 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0기를 모집 중에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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