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동학개미"…증권사 직원 급여 벌써 1억원 넘었다

입력 2020-11-19 15:30   수정 2020-11-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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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직원들에 지급한 급여가 평균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학개미운동’ 수혜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리테일 부문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자기자본 2조원 이상 9개 증권사의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85만원으로 작년 9월말(8926만원) 대비 14.1% 늘었다. 3분기 증권사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1억3883만원), 한국투자증권(1억724만원), KB증권·하나금융투자(각 1억200만원) 등 4개사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메리츠증권만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겼다.

작년 3분기 대비 상승률은 키움증권(6121만원→8062만원)이 31.7%로 가장 높았다. 작년 평균 연봉(7682만원)도 이미 넘어섰다. 키움증권은 3분기 순이익 2634억원으로 증권업계 1위에 올랐다.

증권업계 급여 수준이 대폭 올라간 건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 덕분이다.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아지면서 증권사에 돌아가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9개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8400억원으로 종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2분기(1조6270억원)보다도 13.1% 증가했다.

지점영업 등 리테일 부문의 급여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위탁매매 부문 3분기 평균 급여(남성 기준)는 1억2100만원으로 1년 새 27.5%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리테일(1억1200만원, 24.4%), 한국투자증권 리테일영업(1억1074만원, 22.2%) 등도 급여가 20% 이상 뛰었다.

하지만 모두가 ‘축포’를 쏜 건 아니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평균 급여 상승률은 각각 4.3%와 5.5%로 다른 회사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증권가에서는 “라임·옵티머스 등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98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 손실보상금 지급에 대비한 충당부채로 설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펀드와 관련 충당부채 160억원과 영업비용 768억원을 반영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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