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S는 결합조직 종양 관련 전문의,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암 학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병용 임상은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참여자의 77%는 육종(sarcoma) 환자였고, 위암 자궁경부암 등의 환자가 포함됐다. 임상 시험은 2개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파트 1에서는 리보세라닙의 용량을 결정했고, 파트 2에서는 매일 리보세라닙 300mg을 복용하고 2주 간격으로 옵디보 240mg을 투여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질병통제율(DCR, 일정 크기 이상으로 종양이 커지지 않은 환자의 비율) 76.7%, 객관적반응률(ORR, 일정 크기 이상으로 종양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 13.3%,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7.2개월을 나타냈다. 부작용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고, 병용으로 인한 부가적인 부작용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엘레바의 최고개발책임자인 스티브 노턴 박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 시 효능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병용 효과가 확인된 만큼,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추가 병용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지난해 8조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면역항암제다. 현재 폐암 대장암 간암 등 11개 적응증에 처방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옵디보와 같은 기전인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위암 간암 대장암 선양낭성암 외에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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