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피도 눈물도 없는 '주짓수 데스매치' 포착

입력 2020-11-20 12:29   수정 2020-11-20 12:31

나의 위험한 아내 (사진=키이스트)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이번엔 피도 눈물도 없는 ‘주짓수 끝장 대결’로 맞붙는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남편 김윤철(최원영)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희대의 납치극을 꾸며 낸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 최원영은 아내 심재경(김정은)과의 완벽한 결별을 꿈꾸는 ‘위기의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아찔하고 치명적인 부부 케미를 발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과 최원영이 지난 와인병 쟁탈 난투극에 이어, 각종 고난도 기술이 오가는 주짓수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극중 심재경과 김윤철이 정갈하게 도복을 갖춰 입고 마주 서서 주짓수 대결에 나서는 장면. 주짓수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심재경은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김윤철을 바라보지만, 초심자 김윤철은 잔뜩 겁을 먹은 태도로 머뭇거린다. 결국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 서로의 옷깃을 잡아채며 격한 몸싸움을 펼치는 것. 서로에게 가차 없는 ‘독살 공격’을 날리던 두 사람이 난데없는 주짓수 대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지, 예측 불허한 사건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김윤철은 심재경과 진선미(최유화)가 자신 몰래 손을 잡고 살인 사건을 꾸며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던 터. 더욱이 심재경은 송유민(백수장)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하은혜(심혜진)가 기습적으로 꽂은 칼에 찔려 쓰러지는 일촉즉발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심재경과 김윤철이 각기 다른 최악의 상황에 처한 가운데 두 사람이 각자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남은 2회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과 최원영의 ‘주짓수 대결’ 장면은 지난 10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촬영됐다. 김정은은 주짓수 장면 촬영을 앞서 진행했던 만큼 ‘선배’다운 태도로 최원영에게 여러 가지 조언과 포즈 제안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최대한 실감나는 화면 연출을 위해 다양한 고난도 기술들을 자처해서 연습한데 이어, 끊임없는 리허설을 거듭했다. 이어 마치 실제 주짓수 대결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데스매치’ 장면을 완성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배우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해줘 고마운 마음”이라며 “마지막회까지 단 2회 만이 남았다. 죽이고 싶게 밉다가도, 문득문득 안쓰럽고 애틋해지는 모든 부부의 마음을 대변하는 남은 15, 16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5회는 오는 23일(월) 오후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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