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자로 조달청 차장에 7급 공채 출신의 이현호(사진)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을 임용했다.
신임 이 차장은 1963년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7급 공채로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 30여 년 간 시설공사, 구매계약, 원자재비축, 전자조달 등 주요 조달업무를 맡았다.
최근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모든 협상계약과 설계공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투명·효율성을 높이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조달청 ‘e-발주시스템’을 전체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개방해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협상계약을 전면 전자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설총괄과에 근무할때 기존 최저가 입찰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 규정을 개정해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했다.
이현호 조달청 차장은 “올해 조달청은 마스크 계약·공급과 디지털서비스계약제도 도입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국민방역과 제4차 산업혁명 대비를 동시에 추진했다”며 “앞으로 혁신지향 공공조달, 한국형 뉴딜을 지원하는 디지털 조달정책 등 조달업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차장 취임은 2005년 이후 처음이며, 직원들은 고위직 승진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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