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고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에서 삼성전자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구글이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와츠앱과 유튜브가 차지했다. 올해 1~4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5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산업이 커진 영향이라고 유고브 측은 설명했다. ‘비대면 경제’ 수혜업체로 꼽히는 넷플릭스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6위로 점프했다. 대만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쇼피가 8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유고브의 조사에서 4년째 ‘톱4’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엔 3위, 2017년과 2019~2020년엔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간 이뤄졌다. 유고브가 세계 40개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소비자 1100만 명을 대상으로 1만5400여 개 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유고브 관계자는 “브랜드 순위의 변화를 보면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가 드러난다”며 “제품을 팔아 돈을 버는 전통적인 기업의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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