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발생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 8월26일(154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열흘 전인 이달 10일 45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156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명이다. 나머지 154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다.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에서만 27명이 확진됐다.
중소규모의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집단감염에 추가된 확진자는 △ 서초구 아파트 내 사우나 9명 △ 강서구 소재 병원 8명 △ 동대문구 고등학교 7명 △ 동창 운동모임 5명 △ 서울대 병원 5명 △ 강남구 헬스장 4명 △ 용산구 국군복지단 2명 △ 연세대 학생 2명 △ 동작구 모조카페 2명 △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2명 등이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과 서초구 어린이집, 서울시청, 서초구 소재 교회·교육원 등 사례에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감염경로가 즉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2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7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136명이다.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는 7392명이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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