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큰데 이런 때일 수록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와 강남구 보건소를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주시고 연말연시 사회적 활동도 자제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 특성상 접촉과 이동이 빈번한 유통물류센터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313명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나흘째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 총리는 먼저 물류센터를 찾아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로부터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의 방역 현황을 듣고 물류센터 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지난 5월 유통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뒤 지금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정부와 업계가 각별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월23일 쿠팡의 부천물류센터를 시작으로 156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유통물류센터에선 각각 8월 4명, 9월 1명, 10월 1명의 확진자만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확산이 차단되고 있다.
정 총리는 이어 강남구 보건소를 찾아 정순균 강남구청장으로부터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감염병 관리센터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남구는 전 과정을 자동화해 신속성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감염병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해 오는 23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강남구는 학원, 회사, 클럽주점 등이 밀집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수능시험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더욱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강남구의 감염병관리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