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IC, 기후변화 대응 위한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 가입

입력 2020-11-22 13:14   수정 2020-11-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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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22일(13: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국부펀드 협의체에 가입했다. 향후 투자 집행시 기후변화 절감 방안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게 KIC의 계획이다.

KIC는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OPSWF) 연차총회를 통해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KIC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개국의 국부펀드들이 협의체에 가입했다.

OPSWF는 파리기후변화변화협정에 명시된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된 협의체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자산을 합하면 30조 달러(약 3경 3510조원)가 넘는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 자산운용사들이 기후변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참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KIC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2015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요청으로 설립됐으며 전 세계 금융투자업계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를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최희남 KIC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발생 등이 증가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가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OPSWF 가입과 TCFD지지 선언을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투자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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