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2월 1일부터 코로나 봉쇄조치 완화…3단계 걸쳐 단계적으로

입력 2020-11-22 21:38   수정 2020-11-22 21:40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했던 2차 봉쇄조치의 단계적 완화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2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완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동제한, 비필수업종 가게 및 식당 영업금지 등의 2차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지난 봄과 달리 학교를 개방하고, 공공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느슨한 편이지만 일상생활에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이같은 봉쇄조치는 당초 12월 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전략 조정을 포함해 향후 수 주간의 전망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감염 확산을 피하면서도 보건 상황의 개선을 감안해 봉쇄조치 규정을 변화하는데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조치 완화는 보건 상황, 연관된 기업의 리스크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다음 달 1일 1단계에 들어가 연말 전 2단계, 내년 1월 3단계 완화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아탈 대변인은 "보건 상황이 개선되면 상점이 다시 12월 1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바와 식당은 계속해서 제한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지난 19일 프랑스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7881명으로 하루 전인 20일(2만2882명) 대비 대폭 감소했다.

병원 입원환자는 5일 연속 감소하면서 3만1365명까지 줄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한때 5만∼6만명까지 치솟았다가 봉쇄조치 재도입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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