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의 신규 유형자산 양수가 사업안정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운영자산 규모와 수도권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리츠는 지난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3월 중 롯데쇼핑과 롯데글로벌로직스의 유통·물류자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금액은 약 7782억원이다. 3565억원의 유상증자와 4217억원의 은행 차입을 통해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유형자산 매입을 통해 롯데리츠의 운영자산은 2조3000억원, 연간 임대료 수익은 약 1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운영자산 중 수도권 비중은 기존 49.7%에서 64.3%로 증가하고 기존 운영자산과 차별화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물류센터 등의 자산 편입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금흐름의 안정성 저하를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계약 세부 조건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자산 양수도가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자산 양수도와 금전 차입,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이후 각 계약을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리츠의 담보부사채에 AA-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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