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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사진)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대장정”이라고 강조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지리산 자락에 산악열차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악지대인 하동이 청정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관광을 미래 먹거리로 삼을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는 게 윤 군수의 설명이다. 그는 환경훼손을 이유로 산악열차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환경·시민단체를 의식한 듯 “회남재 등 기존 임도구간을 활용하고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열차 크기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화개면과 악양면, 청암면으로 이어지는 해발 800m 지리산 자락에 궤도열차(12㎞)와 모노레일(2.2㎞), 케이블카(3.6㎞)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1650억원(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6월 공유숙박과 함께 정부의 한걸음 모델과제로 선정됐다.
윤 군수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지리산과 함께 하동의 3대 관광축으로 섬진강과 남해바다를 꼽았다. 화개면과 고전면 사이 옛 뱃길을 되살리는 섬진강 뱃길복원은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에서 남해바다를 잇는 2.5㎞ 길이 금오산 케이블카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세계 차(茶) 엑스포’도 준비 중이다. 하동군은 세계 20개국이 참여하는 엑스포에 국내외 관광객 13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군수는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엑스포를 통해 지역 내 차밭을 관광자원화하고 세계적인 차 관광과 유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동=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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