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6명 중 1명 '경단녀'…이유는 "육아 때문"

입력 2020-11-24 12:52   수정 2020-11-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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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육아와 결혼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기혼 여성은 6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8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취업하지 않은 여성은 342만명이다.

비취업 여성 중에서도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은 150만6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의 17.6%를 차지했다. 6명 중 1명 꼴인 셈이다.

다만 경력단절 여성 수는 지난해(169만9000명)보다 11.4%(19만3000명) 줄었다. 이는 기혼 여성 수 자체가 줄어든 여파에 따른 것이다.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884만4000명)보다 26만6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경력단절 여성의 46.1%(69만5000명)가 30대로 나타나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40대가 38.5%(58만명), 50∼54세가 8.9%(13만4000명), 15∼29세가 6.4%(9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을 그만 둔 이유 중 1위는 육아(42.5%·64만명)였고, 결혼(27.5%·41만4000명), 임신·출산(21.3%·32만1000명), 가족돌봄(4.6%·6만9000명), 자녀교육(4.1%·6만2000명)이 등이 뒤를 이었다.

단절 기간은 10∼20년 미만(27.0%·40만7000명)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10년 미만 24.1%(36만2000명), 3∼5년 미만 13.7%(20만6000명), 1년 미만 12.7%(19만1000명), 1∼3년 미만 11.9%(17만9000명), 20년 이상 10.7%(16만명) 등이 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중 취업 희망과 가능성도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는 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단절여성 중 재취업을 한 사람은 1년 전보다 3.%(7만3000명) 줄어든 21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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