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급등에…정부, 비축미 37만t 푼다

입력 2020-11-24 17:18   수정 2020-11-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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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최대 37만t의 공공비축미를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급감해 가격이 매일 치솟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국장)은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37만t 범위 내에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공공비축미로 매입 중인 산물벼 8만t부터 내년 1월께 산지유통업체에 내놓기로 했다. 공공비축미 방출로 농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확기 이후로 방출 시기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다만 직접적으로 목표 가격을 설정하고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 목표 수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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