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 학생 수 최다·공학대학원 신설…1000명 동시 화상세미나 가능

입력 2020-11-25 15:34   수정 2020-11-25 15:36


한양사이버대(총장 김우승)는 11개 학부 39개 학과에 재적학생이 1만6174명에 달한다. 국내 사이버대학을 통틀어 학생 수가 가장 많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며 “그만큼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는 명문 사이버대”라고 강조했다.

한양사이버대는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0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사이버대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2020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최초 공학대학원 설립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가 2002년 설립한 사이버대다. 1938년 국내 최초 공과대학을 설립한 한양대의 학풍인 ‘실용학문’을 이어받았다. 2010년에는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했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은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재적학생이 940명에 달한다. 사이버대 대학원 기준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2020학년도 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일반전형 기준)에선 48명을 뽑는데 188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9 대 1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의 설립인가를 받았다. 국내 사이버대에서 공학대학원을 설립한 첫 사례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선 공학교육을 하는 학교의 70% 이상이 온라인 대학원 교육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 공학대학원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율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대의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애리조나주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의 도시건축공학 전공이 100%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미래융합공학대학원 입학생에겐 매 학기 30시간 이상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통한 개인 지도와 집단 지도를 할 계획이다. 또 한양공대 교육 교류 협력에 따른 공유실험 및 실습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한양사이버대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 세미나를 할 수 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 학생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강의를 들으면 된다.

대학원 강의에서도 화상 세미나가 활발하다. 지난해 차세대정보화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을 도입한 영향이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강의 녹화와 실시간 화상 강의를 병행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강의실도 새로 구축했다.
자소서·학업계획서가 합격 좌우
한양사이버대학원은 오는 12월 8일까지 ‘2021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을 모집한다. 6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440명을 선발한다. 이 중 한양사이버대 미래융합공학대학원에선 90명을 뽑는다. 전공은 기계IT융합공학과 도시건축공학으로 나뉜다. 1차 전형은 서류 전형으로 자기소개 및 연구 계획서(40점)와 학부 성적(10점)을 본다. 2차 전형은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전형 성적(50점)과 토론형 면접(50점)을 실시한다.

한양사이버대 학부 신·편입생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모집한다.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졌거나 동등 학력이 인정되면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의 다양한 특별전형이 있다.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정하지 않는다”며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얼마나 경쟁력 있게 작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70점, 간단한 문제를 푸는 학업수행검사가 30점이다.

전 처장은 “학업계획서는 학습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이행할지, 희망 진로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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