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이달 초 독일에 항원 신속진단키트 200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60만개를 추가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올 4분기 항원 신속진단키트 누적 신규 수주는 350만 개를 넘어섰다.
수젠텍의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콧물 등 비인두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20~30분 이내에 눈으로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9월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서는 FDA의 EUA를 받았다.
수젠텍 관계자는 “유럽 인증(CE)과 독일 브라질 등 여러 국가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FDA에 EUA를 신청했다”며 “항원 신속진단키트 외에도 코로나19·인플루엔자 항원 동시진단키트, 중화항체 진단키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백신 보급 이후에도 제품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