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대선 최초로 8000만표 이상을 득표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현재 8002만6000표 이상을 확보했으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389만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투표가 계속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의 기록적인 득표 수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CNN은 양측의 표 차이가 지난 20일 600만표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종전까지 대선 득표 최고 기록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얻은 6950만표였다.
역대 최다 득표로 패배한 대선 후보는 2016년 6590만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연방총무청(GSA)에 대통령직 인수인계 절차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지만 대선 패배는 인정하지 않은 채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주요 경합주에서 투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소송과 '투표 사기'를 주장하는 소송을 진행해왔다.
개표 결과와 관련해선 조지아, 미시간주에 이어 전날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등 공식적인 당선인 신분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부정선거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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