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2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무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중진공과 '수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망 수출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100억원씩 유동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마련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무보는 중진공이 추천한 수출기업에 기업당 2억원 한도의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을 신속하게 심사·발급키로 했다. 지원 금액은 최대 100억원이다. 중진공은 무보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에 기업당 2억원을 한도로 정책자금 대출 심사 시 등급평가를 우대해 최대 10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추천 기업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무료 바이어 신용조사, 계약기반 특별보증, 무역보험 교육·컨설팅, 수출안전망보험 등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무역보험 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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