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1년 만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한번도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이날 청와대에서 왕 부장을 만나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 인사를 표한다"며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의 중시를 보여주신 시진핑 국가주석께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왕 부장을 만난 건 지난해 12월5일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논의한 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코로나 상황속에서 필수인력 왕래가 필요한다는 것에 공감해 왔다"며 "신속통로 제도를 가장 먼저 시행했고, 인적 교류의 점진적 확대 방안에도 합의하면서 국제협력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협력과 함께 인적·문화적 교류·협력을 더 강화해나감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며 "2년 후 한중수교 30주년을 아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 간 관심 속에 양국관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서로 지지하며 우호·협력을 증진시켰다"며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수호했고, 양국 경제 생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주석께서 대통령님과 우정, 상호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특별히 구두 메시지로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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