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확진자 방문' 마사지숍 뒤늦은 공개에 비판

입력 2020-11-27 19:30   수정 2020-11-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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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경남 진주 이·통장 연수단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세인 가운데, 제주도 당국이 현재까지 접촉자에 대한 파악을 끝내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경남 진주 이·통장 연수단과 같은 시간대 마사지숍을 방문한 손님을 파악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진주 이·통장들은 지난 16~18일 연수차 제주를 방문했다. 이들과 관련 도내에서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와 이틀 뒤인 이날까지 총 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는 등 지역 전파가 잇따르고 있다.

도는 진주 이·통장이 방문한 마사지 숍에 직원(마사지사 등) 70여 명을 파악해 자가격리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통장과 비슷한 시간대에 마사지 숍을 방문한 손님에 대해서는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 확진자 발생 후 2~3일간 전혀 공개되지 않는 등 대응이 늦어진 것이다.

도는 그간 방역 지침을 이유로 진주 이·통장의 마사지 숍 방문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 그러다 이날 진주 이·통장의 마사지 숍 방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공개했다. 이에 도가 방역 지침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공개 지침은 확진자의 동선을 장소 유형, 상호 등으로 목록형으로 공개하되 개인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해 주도록 하고 있다.

신현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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