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례의 주인공 A씨는 열정이 많고 포부가 커 업무와 성과에 지나치게 많은 가치를 부여한 사람이다. 그런 A씨 같은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 있으니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다. 탈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열정이 소진되어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쉽게 지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된다.
사실 번아웃 증후군은 A씨만의 문제는 아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세분화, 전문화된 직무를 요구하고 경쟁 심화 탓에 타인과의 비교를 많이 하는 현대 사회에서 흔하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A씨처럼 자의든 타의든 바쁘게 생활하고, 많은 시간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일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자신이 한 노력에 비해, 기대한 것에 비해 적은 성과가 돌아올 때 슬럼프를 겪으며 일의 보람을 잃어버린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정하고 정한 업무시간 외에는 더 무리하여 일하지 않는 것이다. 휴식시간에는 취미생활을 하고 자주 멍 때리기나 명상을 통해 뇌를 휴식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꼭 노력이 보상으로 나타난다는 생각을 버리고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번아웃을 예방하기를 전국의 모든 A씨에게 고한다.
궁호영 생글기자(일산국제컨벤션고 2년) hoyoung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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