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입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빚어 왔던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했다. A씨는 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의식이 없던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셋집에 살던 두 사람은 다른 아파트 매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방식을 두고 의견차를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 양천경찰서는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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