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벽인줄 알았는데"…신성이엔지, 플러스 에너지 플랫폼 구축

입력 2020-11-27 14:08   수정 2020-11-27 14:09



신성이엔지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코오롱글로벌, 에이비엠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모듈인 솔라스킨을 활용한 플러스 에너지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솔라스킨 개발을 함께한 신성이엔지와 코오롱글로벌이 생산과 설계를 맡고, 태양광 설치 전문기업인 에이비엠은 솔라스킨의 설치를 담당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4.8kW의 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정확한 성능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코오롱글로벌, 에이비엠과 함께 이번 실증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지난 4월 흰색 태양광 모듈의 KS인증을 획득 하였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색상의 모듈 인증을 획득할 전망이다. 건축 외장재를 태양광 모듈에 접합해 건축 자재로서 요구되는 내구성 역시 만족시키며 제품의 신뢰성도 높였다.

솔라스킨은 태양광 모듈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BIPV의 한계점인 낮은 효율을 극복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태양전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일반 건축 외장재와 구분이 불가능하다. 무광으로 제작돼 빛 반사도 최소화했다. 건물 외벽과 조화를 이뤄 고급 건축 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고, 솔라스킨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건물의 플러스 에너지가 돼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 공공 건축물의 제로 에너지 빌딩 의무화가 시작됐고, 2025년에는 민간 건축물도 의무화가 될 계획"이라며 "솔라스킨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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