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으로 방문객들이 감소하면서 백화점 연말 정기세일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 13~28일 기록한 매출이 전년 세일 기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생활가전(24%)과 해외명품(18%)의 매출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잡화 매출이 23% 급감했고, 여성의류(-14%), 남성·스포츠(-14%), 식품(-19%)도 부진했다.
교외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의 상황은 비슷했다. 전체 매출이 6% 줄어든 가운데 식품(-21%), 잡화(-15%), 여성의류(-12%)의 감소 폭이 컸다.
롯데백화점과 같은날 세일을 시작한 현대백화점도 지난 2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세일기간 대비 4% 감소했으며 김포, 송도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5.9% 줄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고 입을 모았다.
거리두기 격상 전인 지난 13~15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 아웃렛은 1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3~28일 정기세일 매출은 작년 세일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세일 전에도 매출이 10% 넘은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들 백화점의 정기세일은 모두 29일까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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