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영화 '콜'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전했다.
'콜'에서 전종서는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 영숙을 연기,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 역의 박신혜와 날선 대립각을 세운다. 전종서는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놀랍고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한국 영화계 최고의 여성 '빌런'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종서가 연기한 영숙은 서태지의 굉장한 팬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30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제 세대에 있었던 가수는 아니라서 생소하긴 했다. 전설같은 이름이라 알고는 있었다. 가까이 접했던 상황이라 유튜브로 많이 찾아봤다. 항상 노래를 들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노래보다는 역동적이고 비트가 센, 빠른 노래를 많이 들었다. 그 중 하나는 '울트라 맨이야'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 라이징 하고 있었던 미국 가수가 빌리 아일리시였는데 그 음원, 뮤비를 보고 실제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약간의 기괴한, 장난꾸러기 같은 악동 같은 매력을 참고했다. '콜' 찍으며 노래에 많이 기댔다"고 했다. 실제로 좋아했던 아티스트로는 'god'를 꼽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편영화 '몸 값'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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