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거세다.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9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328명보다는 37명 감소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12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291명 가운데 수도권이 203명, 비수도권이 88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8명, 경기 63명, 충북 25명, 광주 15명, 인천 12명, 부산 11명, 경남 10명, 충남 8명, 경북·강원 각 6명, 전북 3명, 대구 2명, 울산·대전 각 1명이다. 세종, 전남, 제주에서는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11.24∼30)을 살펴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38.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부합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누적 25명)와 부산 연제구 소재 종교시설(15명)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18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148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9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72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55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53명),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40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