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의 항원을 동시에 검출하는 진단키트(FREND COVID-19 Ag+FLU A&B)에 대해 유럽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은 유사하기 때문에 동시에 검사해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노엔텍의 코로나19 진단 제품은 멤브레인(종이필터)을 사용한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바이오에 융합한 첨단 랩온어칩을 이용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3분 내 검사가 가능하고,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검사 결과를 숫자로 표현해주는 정량검출이 가능하다.
회사는 코로나19 관련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FREND COVID-19 total Ab)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항원 진단키트와 분자진단 키트도 FDA 긴급사용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새로운 신규 국가로의 수출도 시작한 만큼, 내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이 나오더라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용화되더라도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항체 키트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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