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권영국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일산화질소를 탄소 배출 없이 100% 순수한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연구에는 임한권 교수와 김형준 KAIST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현재 일산화질소 원료는 전기화학적 기술을 통해 암모니아로 변환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전기화학적 변환기술은 일산화질소가 전해질에 잘 녹지 않아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리고, 일산화질소끼리 짝을 이뤄 질소기체 등의 부산물이 생성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상온·상압에서 철 기반의 금속 착화합물을 투입해 전해질속 일산화질소를 흡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실험 결과 일산화질소 표면에 나노 구조가 형성된 은 촉매 전극에서 100시간 이상 100%에 가까운 암모니아 전환율을 보였고, 부산물도 생성되지 않았다. 기존의 암모니아 생산 공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단점도 극복했다.
권 교수는 “액상 암모니아는 액화수소보다 단위 부피당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며 “수소 대중화 시대 개막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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