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총회가 1년 연기되기는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축소 개최보다는 오히려 낫다는 판단이다.
이현모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은 “행사가 1년 연기되어 정상적인 상황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2022년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억제되었던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수요 분출로 예상보다 행사가 크게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가스총회는 1931년에 시작되어 3년마다 개최되는 90년 전통의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다. 당초 90개국에서 1만2000명의 세계 가스업계 글로벌기업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총회개최를 계기로 대구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총회 개최 1년 연기를 조직위원회와 국제가스연맹에 요구했다. 조직위는 대륙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최종 결정했다.
시는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해 내년 2월 완공하기로했다.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2022세계가스총회에 보다 완벽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호텔 및 여행사들과 협력해 총회 개최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지역경제 기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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