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월 수출 한 달 만에 증가세 전환…4.0%↑

입력 2020-12-01 09:10   수정 2020-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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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이 458억8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 증가, 수입액은 398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5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9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월간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은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일이 부족했는데도 총 수출액이 플러스였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32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서 처음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조업일수 부족 영향에 3.8% 감소였으나 일평균은 5.4%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까지 세 달 연속으로 총 수출액 400억달러, 일평균 19억달러, 무역수지 5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올해 누계 무역흑자는 390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흑자규모(389억달러)를 상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개 주력 품목 중 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가전·컴퓨터·바이오헬스·자동차·차부품·선박 등 10개가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16.4% 증가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 증가,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21.4%↑)와 무선통신기기(20.2%↑)는 수출액과 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7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인 바이오헬스·이차전지·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제품·정밀화학원료·로봇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11월에는 중국(1.0%↑)·미국(6.8%↑)·유럽연합(EU·24.6%↑)·아세안(6.4%↑) 등 4대 시장의 총수출과 일평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3년만의 일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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