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28포인트(0.63%) 오른 29,823.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82포인트(1.13%) 뛴 36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37포인트(1.28%) 상승한 12,355.11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연휴 매출 감소와 경제 지표 둔화에도 대형 기술주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협상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전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통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보였다.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인사 대부분이 대규모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장 마감을 앞두고 매코넬 의원이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거부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부양책 소식에 민감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대형 기술주 금융 레저 업종이 크게 올랐다. 테슬라는 오는 21일 S&P 500 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에 3.02% 상승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는 지난달 전기차 판매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10.23% 급락했다. JP
모건이 1.58% 오르는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보잉과 원 리조트는 각각 1.09%, 1.85% 뛰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역시 각각 3.08%, 3.46% 상승했다. 실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서다. 같은 이유로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2.33%, 1.64% 올랐다. 반도체업체 마이크론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4.67% 급등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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