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는 지난 18일 공시한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총 355억 원 규모의 이번 유상증자는 전환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지며, 1년 후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주요 투자자로는 산은캐피탈, 수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패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합쳐 약 5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충분한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과 향후 진행될 임상, 추가적인 후보물질 발굴을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OPNA(올리패스 PNA) 물질 플랫폼 기반의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OLP-1002와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OLP-1003, PCSK9를 타깃으로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루게릭 및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OLP-1002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이슈가 된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다. 현재 영국과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서 안정성 등이 확인되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내년 초로 회사가 예상하는 OLP-1002 비마약성진통제 선도프로그램의 기술수출이 체결되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리패스 플랫폼 기술에 확신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OLP-1002 뿐만 아니라 OPNA 기반 플랫폼기술 기반의 후속 기술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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