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통학로 교통안전'을 2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3학년 어린이 24명에게 구글글래스와 액션캠을 씌워 실제로 통학로를 걸어본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가 집과 학교를 오가는 동안 마주치는 시야 방해물은 평균 57.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5.4초 마다 시야 방해물을 맞닥뜨렸다. 가장 많이 마주친 시야 방해물은 주·정차 차량으로, 전체 방해물의 45.8%를 차지했다. △벽 24.5% △기둥 12.5% △오토바이가 5.6% 등이 뒤를 이었다.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횡단도보가 아닌 차로로 이동하거나 보도를 벗어나는 보행패턴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통학로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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