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조8000억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 삼성, SK, 베이칩스 등은 그동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이었던 메모리 반도체와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각각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업 형태로 뛰어들어있다.
올해 비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체 매출액의 72.5%를 차지했고,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체 매출액의 27.5%를 차지했다.
근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꺾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베이칩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 추격이 어려운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을 따돌리고 앞서갈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다.
근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를 출시하며 팹리스 사업구조를 지닌 대기업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생산에 주력 한 파운드리 형태의 기업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베이칩스 또한 국내 반도체 개발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근래에 중국 기업들과의 납품 계약에 승전보를 울리는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빅데이터의 활용과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중 ‘원티어’로 꼽히는 AI 반도체는 글로벌 전자 시장의 격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달 발표한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 반도체 성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서는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의 혁신과 미래 반도체 신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반도체는 서버, 소비자 디바이스, 자동차, 산업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탑재돼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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