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은 2일 558조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합의로 내년 예산안이 통과됐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헌법 규정에 따라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국가 재정은 그 무엇보다 국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협치의 결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산 3조원, 코로나 백신 구입을 위한 예산 9000억원을 포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무엇보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아보육비 지원 및 한부모·장애부모 돌봄지원 확대, 필수노동자 건강보호 예산 증액, 보훈수당·공로수당 인상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마음이 예산에 잘 반영됐다"고도 전했다.
특히 "국민들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해에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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