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상품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서비스단은 AI&CO(컴퍼니)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술 조직인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와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했다. 최근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도 맡았다.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한다.
핵심 분야인 이동통신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과 상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했다. 모바일, 구독형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 분야로 모두 조직명에 CO(컴퍼니)가 붙는다.
그밖에도 MNO사업부 산하에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언택트CP(캠프)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와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던 ICT인프라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했다.
대외 투자 및 협력을 전담하는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산하에 IPO추진담당을 신설해 자회사 상장을 적극 지원한다.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계열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