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마켓] 니쥬, 데뷔부터 日서 터지자…JYP도 터졌다

입력 2020-12-03 14:00   수정 2020-1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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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가 데뷔와 동시에 오리콘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들썩였다.

3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장 한태 4만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

지난 11월 2일 3만200원까지 떨어졌던 JYP엔터테인먼트는 한 달 만에 4만 원대를 회복했다. 시가 총액 역시 1조720억 원에서 52주 신고가 기준 1조5370억 원까지 늘어났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니쥬의 성공적인 데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소니뮤직과 손잡고 진행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로 결성된 그룹이다. 일명 '니지 프로젝트'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한국식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을 접목해 데뷔하는 방식이었다.

니쥬는 데뷔 전부터 일본 대표 연말 가요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짓고, 각종 시상식을 섭렵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발매된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가 발매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열도를 평정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싱글에는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만든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프리 데뷔곡 '메이크 유 해피' 등 4곡이 실렸다.

타이틀곡은 지난달 선공개된 뒤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프리 데뷔곡은 여성 그룹으로는 최초로 오리콘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쥬의 데뷔 싱글 판매량은 이미 트와이스 전성기를 뛰어넘었다"며 "구글 트렌드로도 트와이스의 75% 수준에 근접해 2021년엔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팬덤을 확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니쥬의 일본 앨범 매출액은 트와이스 대비 2배 이상 충분히 가능한 수준임을 감안해 실적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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