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13㎞ 강풍에 미 캘리포니아 남부 '불지옥' 재현

입력 2020-12-04 06:39   수정 2021-03-04 00:03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 또 산불이 발생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이 시속 113㎞에 달하면서 산불이 번졌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계절성 돌풍인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오렌지카운티 실버라도 캐니언에서 '본드 파이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바람을 부르는 이름이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속도가 빨라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전날 시작한 '본드 파이어'는 밤새 강풍을 타고 번져 현재까지 14㎢를 태웠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불길은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주요 도로를 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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