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신 갤럭시 사용자 경험(UX) '원 UI(One UI) 3' 정식 업데이트를 국가별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부 유럽 국가 등에서 '갤럭시 S20·S20 플러스(+)·S20 울트라' 사용자를 시작으로 원 UI 3 업데이트가 전날부터 시작됐으며,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 Z 폴드 2'를 비롯해 지원 단말과 지역은 지속 확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원 UI 3 업데이트는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최신 운영체제를 소개하며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시작"이라며 "원 UI 3는 모바일 기기 수명주기 동안 소비자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원 UI 3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편리한 사용성, 한층 강화된 사용자 맞춤형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원 UI 3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보는 홈 스크린·잠금 화면·알림 및 퀵 패널에서 중요한 정보가 더욱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알림 화면에서 주변을 흐리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새로 적용해 사용자가 더욱 빠르게 가장 중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위젯 디자인을 개선해 홈 스크린이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느낌 자체도 한 단계 진화시켰다. 자연스러운 햅틱 피드백과 결합된 부드러운 모션 효과와 애니메이션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경험을 즐겁게 해주며, 버튼을 누르는 경험은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원 UI 3 는 더욱 간편하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지하지 않고 잠금 화면 위젯에서 뮤직 플레이어를 제어하거나 일정을 확인 △메시지 앱의 알림을 그룹화해 퀵 패널 상단에 보여줌으로써 더욱 직관적으로 대화를 확인하고 답장을 함 △영상 통화 레이아웃을 풀 스크린으로 지원해 상대방을 더욱 가까이에서 보며 소통하는 것과 같은 경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도 강화된다.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반 줌과 자동 포커스, 자동 노출을 지원하고 갤러리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해서 찾는 것도 용이해졌다.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스마트폰을 더욱 자유롭게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다.
퀵 패널 숏컷 마지막에 '+' 버튼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숏컷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을 연락처·메시지 앱·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때 가장 자주 공유하는 상대를 공유 패널에 지정해 둘 수도 있다. 전화를 걸 때나 받을 때 사진이나 동영상 등 원하는 컨텐츠를 설정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스스로 디지털 습관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디지털 웰빙 앱도 제공한다. 주간 사용 시간 변화나 운전 중 사용 현황을 보여줌으로써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만들어 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선 지난 8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컨대 지난 2월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 S20은,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지원 대상 모델은 △갤럭시 S시리즈: 갤럭시 S20 울트라 5G·S20+ 5G·S20 5G·S20 FE·S10 5G·S10+·S10·S10e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노트20 5G·노트10+ 5G·노트10 5G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2 5G·Z 플립 5G·Z 플립·폴드 5G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 A 퀀텀·A51 5G·A90 5G △태블릿: 갤럭시 탭S7+ 5G·탭S7+·S7·S6 5G·S6·S6 라이트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플래그십 전 모델과 일부 A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탭S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3세대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도 하드웨어 사양과 최적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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