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55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이는 지난달 25일 183명 확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27일(183명→117명→127명) 사흘 연속 100명대였다가 28~30일(94명→77명→96명) 두 자릿수로 내려갔으나 이달 들어 144명→141명→160명으로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기존의 크고 작은 집단감염 고리에서 추가 확진자가 지속해 나오면서 감염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가 각종 일상공간에서 n차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당국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여주대학교에서는 기존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 대학 학생 1명(서울 강서구 605번)이 지난달 30일 확진된 뒤 20여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감염이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주대를 포함,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0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만 25명으로 증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서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4명이 추가 감염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또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도내 누적 27명), 연천 군부대 관련(누적 78명), 안산 수영장 관련(누적 26명), 용인 키즈카페 관련(도내 75명) 사례에서 전날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전파도 84명(52.5%)으로, 일상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43명(26.9%) 나왔다.
지역별로는 부천시와 남양주에서 각각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여주와 양평 등 소도시나 농촌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남양주 요양시설에서 확진된 80대가 사망해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20명이 됐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4%(전날 79.0%)로 올라갔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5개가 남이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1개 더 줄어 4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3곳의 가동률은 83.4%로 전날(83.9%)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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