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학별고사로 22만명 수험생 움질일 듯…방역 철저히 해달라"

입력 2020-12-04 11:42   수정 2020-12-04 13:07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고사에 대해 정부가 오는 22일까지 집중관리기간으로 두고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논술·면접고사를 앞두고 이번 주말에만 22만 명의 수험생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후 대학별평가에 대한 방역안내 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이후 치러질 대학별고사는 전체의 약 28%, 남아있는 대면평가는 60만3000건에 달한다.

유 부총리는 "수능이 끝난 이번 주말인 12월 5일과 6일에는 양일간 연인원 20만 7000명, 다음 주말인 12월 12일과 13일에는 19만2000명의 수험생이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기 위해서 이동할 예정"이라며 " 대학, 지자체와 함께 비상 대응하면서 안전한 대학별 시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별고사에서 확진·자가격리자로 분류되면 응시 기회가 크게 제한된다. 교육부는 자가격리자 수험생에 대해서는 8개 권역에 권역별고사장을 마련해 수험생의 권역 이동없이 대학별고사를 치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기준 권역별고사장에서 치를 대학별고사 수는 38개 대학 117건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총 22개의 별도 고사장, 348개의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고 10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며 "현재 확보한 348개 시험실로 현재 자가격리 수험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수도권에는 113개를 배치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대학별평가를 앞두고 대학, 지자체와 함께 대학인근 상가에 대한 방역 집중점검도 나설 계획이다. 대학이 집중된 서울시는 '대입전형대비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방역 수칙을 어긴 상가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도 실시한다.

유 부총리는 "오는 22일까지 대학별 집중관리기간으로 운영해 해당 기간 동안 지자체, 대학, 보건소는 핫라인 정보체계를 만들어 유기적으로 협조·대응할 것"이라며 "대학 인근 상가, 다중이용시설과 학원 등에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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