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 회장 됐다

입력 2020-12-04 17:32   수정 2020-12-04 23:54

‘여자 골프의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사진)이 국제골프연맹(IGF) 수장에 올랐다.

IGF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2021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의 회장에 선임했다. IGF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유스 올림픽 등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고 있는 경기 단체다. 2008년 올림픽골프위원회 가입을 승인받아 골프가 2014년 유스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R&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 대표들이 이사회를 꾸린다. 회원국이 146개국에 달한다.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2승(메이저 10승)을 거둬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2006년 ‘초대 세계 1위’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년2개월간 골프 여제로 군림한 뒤 2008년 은퇴했다.

소렌스탐은 “골프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 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여러 골프 관련 단체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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