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훈과 전 레슬링 선수 박혜영이 '이혼 남녀'로 합류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2015년도에 이혼한 두 사람이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박재훈에게 이혼한 이유를 물었고, 박재훈은 "특별히 싸우거나 그래서 '이혼해' 이렇게 한 건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계속 살았으면 싸우면서 이혼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사실 배우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게 있다. 그래서 혜영이 놓아준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혜영은 "남편은 (무슨 일이 생겨도) 한번도 싸우지 않으려 하는 거다"라며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어 그녀는 "내가 결혼이라는 걸 하지 않았어야 한다. 난 결혼과 안 맞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내가 없어야 잘 사는 멀쩡한 남자를 망쳐놨다"라며 "저 때문에 살면서 되게 고통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온도차는 이뿐만이 아니였다. 박혜영이 오기 전에 음악과 촛불, 장식들로 한껏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 박재훈의 의도와는 달리, 박혜영은 "준성 아빠"라고 박재훈을 부르며 씩씩하게 집안으로 들어섰다. 이어 박재훈에게 "무슨 양복을 입고 있냐. 머리는 풀고 왜 그 모습이야. 트리도 꺼"라며 오글거려하며 찬물을 끼얹졌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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