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583명…내일 '거리두기' 강화 논의 [종합]

입력 2020-12-05 10:03   수정 2020-12-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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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9명)보다는 46명 줄어든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 전날 6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으나 이날은 500명대 후반대로 다소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0명)보다 41명 줄었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6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6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63명)보다 63명 줄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대전·충남 각 10명, 강원 9명, 대구 7명, 광주 6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의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도 12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에서 소모임 감염을 통해 14명이 확진됐고, 부산 사상구의 요양병원에서도 선제검사 과정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줄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7명), 서울(4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35명, 경기 15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2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3086건으로, 직전일(2만5524건)보다 243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2만3086명 중 583명)로, 직전일의 2.46%(2만5524명 중 629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6%(318만496명 중 3만6915만명)다.

한편 정부는 1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2단계+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신규확진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6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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