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39명보다 34명 줄어든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으면 600명 안팎으로 집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치 439명보다 144명 많았다.
각 시도의 중간집계 405명 가운데 수도권이 302명, 비수도권이 103명이다. 시도별로 서울 160명, 경기 138명, 부산 29명, 경남 15명, 충남 10명, 전북·충북 각 9명, 경북 8명, 강원 6명, 광주·전남 각 5명, 인천 4명, 울산 3명, 대구 2명, 대전·세종 각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400~5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 6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날은 일단 다시 5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만 일별로 보면 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413명→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559명이다.
이날 나온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 총 17명이 확진됐다. 관악구 와인바 사례에선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의 한 보험사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20명이 확진됐고, 영등포구 부동산업체와 관련해선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구 콜센터(9명), 송파구 탁구장(22명), 인천 부평구 요양원(20명)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누적 24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177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55명), 대전 유성구 주점(40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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