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여는데 학원은 왜 문 닫나"…정부 방침에 업계 반발

입력 2020-12-07 14:35   수정 2020-12-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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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가 7일 수도권 학원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학원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다수 학생이 이용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PC방이나 영화관은 거리두기 2.5단계 조처대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며 "정부가 특정인만 출입하는 학원만 예외적으로 집합 금지 조처를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조처는) 학생들의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8일부터 3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겨울방학 학생들의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1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수업과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제외한 수도권 모든 학원에는 3단계에 준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학원연합회는 "등교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 운영이 중단되면 개인 과외 교습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 학력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2월 초부터 반복된 장기 휴원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학원도 기존 2.5단계 방역지침을 적용해달라.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학원에 더는 희생을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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