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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주민의 감사와 참여를 강화하는 회계 인프라를 구축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재정공시 자료에 접근하기 쉽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한 것도 인정받았다. 서대문구는 홈페이지에서 한 번만 클릭하면 공시 자료에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다.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결산서를 입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외에도 지역신문과 일간지에 3회 공시를 게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주민참여예산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열었고 11월에는 2020년 예산편성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5월에는 온라인 주민참여결산제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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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발생주의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2017년 9월 서대문구 계약심사규칙을 개정해 사업원가를 구축하고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결산검사 결과 예산불용액의 효율적 운용 제고방안 권고에 따라 올 7월에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결산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재무 보고의 품질을 제고해 지자체 회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서대문구는 또 결산 작성 시기별 종합 추진 계획에 기반해 회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모범 사례로 호평받았다. 전문성을 갖춘 회계 담당자를 배정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하고 건전한 재정 운영으로 이어질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민선 5~7기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진)도 회계 인프라 개선을 적극 주도했다. 문 구청장은 1983년 공인회계사가 됐으며 1995년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재무경제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회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의 재정관리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대문구는 회계결산 완료 뒤 내외부 권고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세입세출 결산서에 기재된 예산액이 최종 예산과 일치했으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판단했다. 문 구청장은 “권위 있는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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