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는 피에스케이홀딩스에서 독립해 지난해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약 1년 만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신속한 사후서비스(AS) 시스템을 갖추고 다수의 해외 반도체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드라이스트립 분야에서 피에스케이의 점유율은 24.9%로 전체 1위다. 피에스케이가 한국이 반도체 장비 수출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신규 장비 개발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세계 최초로 NHM 장비 개발에 성공해 수출하고 있다. 하드마스크는 반도체 소자 패턴을 새기는 공정에서 필요한 막으로 높은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피에스케이가 생산하는 하드마스크는 산화막·질화막 등 하부막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피에스케이는 미국 반도체회사가 독점하고 있던 웨이퍼 에지 클린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 제품이 대다수인 에치백 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일류상품, 월드클래스 300 등에 선정됐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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