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박정수, 친정엄마 돌아가신 후 늘 옆에 있어줘"

입력 2020-12-07 09:59   수정 2020-12-07 10:00

배우 박정아가 배우로 전향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를 박정수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 박정아는 평소 친모녀처럼 가까운 박정수의 부름에 응해 산꼭대기집을 찾았다.

이날 박정아는 선배 박정수와 모녀케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에 음식을 먹여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과거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박정아는 고등학생 때부터 갑상선 질환을 앓아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술 후 암이 맞았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마음고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내가 늘 얘를 짠한 마음으로 본다. 아기가 아기를 낳았다. 쭉 봐오면서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를 넘어 모녀처럼 아끼고 있다. 박정아는 "결혼 후 얼마 안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싶었다. 늘 옆에 계셔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박정수는 "나에게 툭툭 가족 이야기를 한다. 내가 우리 정아를 짠하게 생각하는 것도, 얘가 힘들었다"며 박정아를 보듬었다.

박정아는 돌아가신 어머니 얘기를 꺼내자 “익숙해지지가 않네”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의 요리를 떠올리자 결국 눈물을 보여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내가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는 것처럼 얘도 기억을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해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정아는 오랫동안 담아왔던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어엿하게 엄마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슬픔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다가도, 박정수를 향해 따뜻한 진심을 전해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늘 기대감을 선사하는 배우 박정아는 드라마와 뮤지컬, MC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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