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히터 전문 제조 업체인 광진윈텍이 BNK투자증권의 투자를 받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광진윈텍은 8일 3년 만기 1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BNK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광진윈텍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타법인 주식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광진윈텍 관계자는 "50억원어치 타법인 증권 취득 관련해 구체적인 취득 대상이나 취득 시기 등은 현재 검토 중이라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서 시트히터는 1990년대부터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장착됐다. 당시만 해도 전량을 높은 가격으로 수입에 의존했다.
광진윈텍은 독일 시트히터 전문 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기존 수입 가격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주요 원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시트히터 이외에 발열핸들과 통풍시트 등의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통풍시트의 경우 2010년부터 버스와 트럭에 납품하고 있다.
광진윈텍 관계자는 "해외 업체를 비롯한 잠재적 경쟁 업체들이 국내 시트히터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통풍시트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승용차 통풍시트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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